제주도 배낚시 더위야 물러서라

제주도 배낚시 더위야 물러서라

여름이 가기 전에 꼭 한번 해보고 싶었던 게 있었는데요~ 그건 바로 배낚시!!
저는 낚시를 한번도 해본적이 없어서 낚시에 대한 막연한 로망같은 게 있었거든요~
제주도 배낚시하면 차귀도 달래 배낚시라고 다들 추천해주길래 저번 주말 얼른 다녀왔어요 ^^

배낚시 체험하러 들어가는데 배들이 정박해 있길래~
신이 나서 체험하러 가기도 전에 뛰어가서 한컷 찍고 왔네요 ^^
역시 제주도 배낚시 명소답게 배도 생각보다 앞뒤로 기로 엄청 크더라구요!!
저는 완전 통통배 생각했거든요~ 어렸을 때 만화에서 보던 ㅎㅎ

들뜬 마음을 좀 가다듬고 승선명부 작성하는 곳으로 입장~
이거 먼저 작성하셔야 낚시하실 수 있다고 하니까 꼭 먼저 작성해주셔야 해요
바글바글한 사람들을 제치고 제일 먼저 승선 명부 작성 ㅎㅎ

승선명부 작성하는 곳은 매점도 함께 운영되고 있었는데요 생각보다 없는 게 없었어요 ㅎㅎ
과자며, 제주 대표하는 천혜향 한라봉 쥬스며, 깨알 물티슈까지~
이러면 고양이가 생선가게 앞을 어떻게 그냥 지나치겠어요! 쿨하게 쥬스 구매!!

그리고 이것들은 제주도 배낚시 하러 갈때 꼭 필요하다고 해서 구매한 물건들이에요
목장갑은 낚시할 때 필요하고, 초고추장은 말 안해도 다들 아시죠? ^^
배에서 물고기가 잡히면 그 자리에서 선장님이 바로 회를 떠 주신다고 하더라구요!!
영화에서만 보던 장면인데 비로소 직접 경험할 수 있게 된거죠~ㅎㅎ

준비가 끝났다면 배가 출발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잠시 기다렸다가 시간 맞춰 배에 탑승합니다
저렇게 배를 옆에다 바짝 붙여서 대주시기 때문에 무서워할 필요 없이 어린 아이들도
잘 탑승할 수 있었어요~ 선장님 센스 아주 칭찬해 ^^

아무래도 승선후에는 안전이 가장 중요한거 아시죠?
강조하고 또 강조해도 모자란 안전~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구명 조끼는 꼭 착용하시고!
또 배에 타서는 구명조끼의 강렬한 레드 패션이 핫한거 아니겠습니까 ㅎㅎ

다들 탑승했는지, 구명조끼는 잘 착용했는지 확인 후 출발~
뭍에서는 안 그랬는데 바다로 나가니 해무가 좀 끼어 있더라구요!
육지랑 바다 날씨가 이렇게 다른 거 보면 바다는 참 신비로운 곳인거 같죠? ㅎㅎ
몽환적인 분위기에 취해서 주변 구경하며 달리다 보니 어느새 낚시 포인트에 도착했답니다!

배를 안전하게 정박한 뒤에는 선장님께서 이렇게 낚시하는 법에 대해서 꼼꼼히 알려주세요~
저같은 경우에는 처음해보는 거라 정말 눈도 깜빡이지 않고 설명 들었네요 ㅎㅎ
한번에 낚시 방법을 설명해 주시기 때문에 낚시 초보자 분들은 잘 들으셔야 해요~

저를 서포트해줄 새우 미끼입니다 ^^
이렇게 한웅큼씩 집어다 놓고 바로바로 낚시대를 던지면 되는데요~
새우가 조그만한게 귀여워서 낚시바늘에 찔러 넣기가 좀 미안했지만 과감하게 끼워넣기!
새우야 잘 부탁해 큰 물고기 많이 물어와라~

드디어 낚시대를 던졌습니다!!
생각보다 낚시대가 크더라구요 ㅎㅎ 낚시 초보는 낚시대도 처음 봐서 당황 당황 하고 있는데
친절한 선장님이 오셔서 다시 한번 자세하게 알려주셨답니다~

사실 미끼 끼우는 것 말고는 조금도 어려울 게 없더라구요 ^^
던지고 나서는 낚시대만 꼭 붙들고 물고기를 기다리면 되니까요~

점점 주변에서 환호성이 들리고 여기저기 물고기를 낚는 사람들이 생깁니다 ㅎㅎ
저는 감각이 좀 둔해서 그런지 서너번 허탕쳤는데 친구들이랑 가서 그런가, 그건 그거대로 재밌었어요~
이런것도 다 제주도 배낚시의 묘미 아니겠어요~^^

선장님과 친구들의 도움으로 저도 한마리 낚았습니다!
생각보다 작은 물고기였지만 파닥거리는 걸 보고 있으니 너무 신기하고 재밌더라구요!
저는 물고기에 대해 잘 몰라서 뭔가 하고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는데, 같이 배 탔던 분이 우럭이라고 알려주셨어요. 잡혀줘서 고맙다 우럭아~ ㅎㅎ

점점 물고기를 낚는 스피드가 빨라져서 어느샌가 물고기가 이렇게나 많이 모였더라구요 ㅎㅎ
빨간색 대야 가득히 담긴 물고기를 보니까 이맛에 낚시를 이렇게 하는 거구나 싶은게
내리기도 전에 또 와야지 하는 마음만~ 이제 이 물고기들을 가지고 선장님이 회를 떠 주시는데요!

짜잔! 잡은 물고기들을 모아서 일차적으로 손질한 모습입니다~
이 물고기들이 여느 횟집 부럽지 않은 비주얼의 횟감으로 변신한다니!!!
기대 반 설렘 반 ㅎㅎ

모아두었던 물고기들을 회뜨시는 선장님~
이 일을 오래 하신건지, 아니면 원래 선장님들은 다 회뜨는 게 능숙하신 건지 살만 쏙쏙 잘 발라내서
도마에 쌓아두시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양이 더 많더라구요!!
역시 선장님 능력자~ 선장님께서는 계속 낚시하고 있으면 다 됐을 때 불러주신다 했건만 먹이를 발견한 하이에나처럼 회 주변에서 어슬렁거리는 우리 ㅎㅎ

결국 한접시 먼저 내어주신 회를 받아서 초장에 푹 찍어먹습니다 ㅎㅎ
쫄깃하고 고소한 식감에 한번 반하고, 잡아서 바로 떠먹는 신선함에 반하고!!
아무래도 양식이 아니라 제주도 배낚시로 바로 잡아서 떠먹으니까 더 맛있더랬죠~

정말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
저희 말고 가족단위로 오신분들도 있었는데 아이들도 정말 좋아하더라구요~
저같은 어른이도 참 좋아하니까 (ㅋㅋ) 남녀노소 즐기기 좋겠죠?

바다에서 하루종일 있고 싶었지만~ 다음을 기약하면서 돌아오기로 합니다 ㅎㅎ
육지로 돌아올수록 점점 새파래지는 하늘이 너무 예쁘죠?
탁 트인 바다와 하늘을 보고 오니 바다바람도 너무 시원하고 힐링까지 한꺼번에 하고 왔네요!

조만간 가을이 오면 또 가을만의 느낌이 있을 것 같아서
저는 가을에 또 놀러올 예정입니다 ^^ 가을에는 부디 낚시 실력이 좀 늘어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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