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낚시 명 포인트, 일단 알고 출발하자

한강낚시 명 포인트, 일단 알고 출발하자

서울과 수도권의 낚시꾼들은 2000년대 들어 크나큰 시련을 겪게 되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수도권의 대부분 저수지와 수로가 수자원 보호와 휴양지 개발의 목적으로 낚시금지구역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낚시를 접하기 쉽지만, 가장 낚시를 하기 힘든 곳이 되어 버린 서울과 수도권이다.
대안은 한강, 그러나..

한강은 대한민국 최대 어장 중 하나로서 동북쪽으로는 북한강(청평호, 팔당호)과 연결되어 있으며 서쪽으로는 서해와 연결되어 있는 예부터 “살아있는 비옥한 강 “으로 불린다. 그러나 많은 낚시꾼들이 한강낚시 출조를 어려워하는 이유는 바로 포인트 선정과 바닷물 때의 영향. 서쪽의 유명 포인트인 마포 벨트와 동쪽의 유명 포인트인 잠실 벨트엔 언제나 낚시꾼들이 득실 득실대어 자리 잡기도 쉽지 않다. 이유는 간단하다. 유속이 다른 포인트보다 상쇄되며 날물이 오더라도 어느 정도 수심이 유지되는 포인트이기 때문이다.
수도 서울 물줄기의 중심, 반포 벨트를 주목하라!!

반포대교를 중심으로 강남 방향으로는 서래섬이라 불리는 인공섬이 위치해 있고, 강 북쪽으로는 반포대교 바로 옆에 모래톱과 십여 년 이상 월척을 배출해낸, 소위 “아는 사람만 아는” 핫 스팟이 존재한다.

당연히 “유속이 그 어느 포인트보다 강하며, 장애물조차 없는 이곳에서 무얼 한다는 말인가..?”라는 의구심이 들 것이다. 그 의구심을 필자가 직접 낚아 촬영한 100% 자연산 팩트와 함께 설명을 해드리겠다.

*출처: 네이버 지도 서비스 캡처 본
PART #1 반포대교 북단 한강낚시 포인트 분석

*진입: 한강공원 이촌지구에서 진입
*주차: 유료주차 & 자전거 주차 가능
*주력기법: 강붕어 낚시 외대 낚시 (중통 or 무거운 바닥 채비) 90% / 잉어 원투낚시 10%

*지도에서 (X)는 사계절 스팟, (S)는 여름철 스팟를 의미.

S스팟의 허와 실

우선 초보 낚시꾼이 보더라도 (S)스팟이 먹음직스러워 보일 것 같지만 현실은 여름 장마철 물이 불어났을 때를 제외하고는 추천하지 않는다. (S)스팟의 “U”자형 홈통은 지도 또는 강변북로에서 바라보면 고기들이 들어올 것 같지만..? 사실상 수심이 깊지 않으며 생각보다 폭이 좁고 넓이가 짧기 때문에 이따금씩 육식어종(쏘가리 &배스)이 루어로 낚이기는 하지만 연안으로의 회유를 기피하는 잉어와 같은 어종들은 낚기가 힘들다. 그러나 여름철에는 물이 차오르며 주변 육초대와 나무들이 물에 잠기며 완벽한 포인트 역할을 하기 때문에 큰 비가 오고, 안정화된 시기에 출조를 한다면 재미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숨겨진 명당 X스팟

모래톱과 가까운 석축 지대로서 낚시 자리가 상당히 불편하지만 제대로 돌들을 다진다면 편안한 낚시가 가능하다. 무엇보다 (X)스팟은 과거 90년대 PC통신 하이텔 낚시동호회 시절부터 아는 사람만 뽑아 먹는다고 하는 명당으로서 다른 바닥 지형에 비해 (반포대교 북단 방향으로) 세 번째 가로등에서 여섯 번째 가로등 사이의 바닥 지형이 움푹 들어간 형태라 비교적 유속을 덜 탄다. 수심은 대략 날물(썰물) 2m~3m / 들물(밀물) 3m~4m.

단!! 여름 장마철을 제외하면 대략 36칸대 이상의 중장거리 로드를 사용해야 움푹 들어간 지형을 발견할 수 있다. 봄과 겨울철에는 4칸대 이상의 장거리 로드를 사용한다면 안정적으로 운용이 가능하다.

미끼는 한강낚시 본류대의 특성상 바늘에 오래 붙어있을 수 있는 글루텐 단품이 좋겠지만, 한강에서 떡밥 사용은 원칙적으로 불법조업 행위에 해당될 수 있으니 단속을 하지 않는 짜개 또는 지렁이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반포대교 북단에서 가장 가까운 지렁이 판매처는 한남대교 북단 고가 아래에 지렁이를 판매하는 낚시점이 두 곳이 영업을 하고 있다.

한강낚시 반포대교 북단 X스팟 결과물 공개!!

현대 낚시는 과거와는 달리 “썰”을 최대한 배제한 100% 리얼 팩트로 가야 한다는 것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편이다. 반포대교 북단 석축 X스팟에서 꺼낸 붕어다. 3m 권에서 올라온 한강 월척이다.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한강변 동네에서 나고 자랐지만, 지금까지 한강에서 월척을 낚아보진 못 했다. 이날의 붕어가 한강에서 처음 낚아본 월척 붕어라고 할 수 있다.
PART #2 반포대교 남단 서래섬 한강낚시 포인트 분석

*진입: 올림픽대로 반포 한강공원
*주차: 가능
*주력기법: 잉어 원투낚시 (릴낚시) / 붕어찌낚시 / 배스루어낚시

*지도에서 (X)는 사계절 스팟, (S)는 여름철 스팟을 의미.

유일한 한강의 샛강 포인트 서래섬!!

서래섬은 90년대 반포 남단 지구에 건설된 포인트로서 지형 특성상 유속이 체감상 절반 정도로 상쇄되어 작용하기 때문에 매우 안정적인 낚시가 가능한 한강의 명소이다. 무엇보다 개발 단계부터 낚시공원으로 조성이 되어 편안한 환경에서 출조할 수 있다. 특히 강남주민의 생활권과 가까워 (하수와 지열로 추정) 결빙이 늦고, 해빙이 빠른 특성을 가지고 있다. 대략적인 수심은 날물(썰물) 1m~1.5m / 들물(밀물) 2m~3m 정도로 비교적 무난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다양한 환경이 존재하는 서래섬 샛강

지도를 보면 서래 2교와 3교 사이의 홈통과 관리소 부근의 (S)스팟은 여름철 나무들과 육초들이 물에 잠겨 여름철 최고의 스팟으로 꼽히며 서래 1교의 (X)스팟은 사계절 무난한 스팟으로 개인적으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스팟이다. 중앙의 (X)스팟은 잉어 원투낚시와 장어 낚시꾼들의 인기스팟이다.

사진은 서래 1교 부근의 스팟인데, 생각 이상으로 많은 낚시꾼들이 이곳을 지나친다. 이곳은 수심이 다른 스팟보다 30cm 이상 깊으며 바닥에 큰 바위 같은 장애물들이 잠겨 있는 탓에 로드 한 대는 꼭 (사진 기준) 좌측 방면으로 한발을 쏘아 넣는다.
서래섬의 주인은 잉어?

서래섬은 특히 강잉어가 많이 낚이는 포인트인데 그 비밀은 “폭이 좁은 샛강 “이라는 점에 해답이 있다. 잉어는 강계든, 호소든, 저수지든.. 웬만해서 연안으로의 회유를 기피하는 어종으로서 대부분 중앙을 기준으로 회유를 하며 깊은 연안으로는 접근을 하지 않는다. 하여 한강 본류대에서 샛강으로 들어온 잉어들은 가장 깊은 중앙부로 모일 수밖에 없는데 이것이 바로 최적의 잉어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이유라 할 수 있다.
한강낚시 반포대교 남단 X스팟 결과물 공개!!

역시나 PART2에서도 100% 팩트 정보로 모신다. 서래 1교 X스팟에서 우측 중앙으로 쏘아올린 대에서 올라온 한강 잉어다. 1m급은 아니지만, 엄청난 힘을 보여주는 괴물과 같은 한강 잉어 덕분에 십여 분을 고생했다. 미끼는 유럽식 채비를 한국식으로 개량한 짜개 채비를 사용했다.
BONUS!! 겨울은 낚시꾼에게 기회

겨울철 폭설 후 서래섬은 또 다른 찬스를 잡을 수 있다. 들물 시 본류에서 서래섬 샛강으로 유입된 잉어들은 웬만해서 본류대로 다시 돌아가지 않고 차가운 기온과 수온의 영향을 받아 샛강에 고착화되고 마는데 눈이 내리는 날 또는 눈이 내리고 난 후, 어느 정도 올라간 기온과 눈으로 인한 산소량에 의해 회유를 시작한다.

꾼의 감(感)

물론 비과학적+비생물학적인 그저 낚시꾼의 경험이지만, 이러한 경험이 한두 번이 아닌 십여 년이 넘게 지속된다면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는 감(感)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특히나 겨울 낚시를 즐겨 하는 필자에게 이런 경험은 쌓이고 쌓여 데이터와 반박할 수 없는 사진자료로 남아있다.
PART #3 한강낚시 출조 시 주의사항

(1) 어분 및 떡밥의 사용 적발 시 단속될 수 있다. (벌금)
(2) 로드, 즉 낚싯대는 3대 이상 불가하다. (벌금)
(2) 취사 및 텐트 사용 불가하다. (벌금)
(3) 음주 후 고성방가 후 파출 소행 주의 (벌금)

*현장에서 만들거나 미리 준비해둔 어분 및 떡밥의 경우 단속되는 것을 많이 보았으나, 짜개의 경우 단속 공무원이 단속을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이점 유의하시길 바란다.
마치며

한강 남단 반포 벨트에서 나고 자란 낚시꾼의 경험과 데이터를 압축하여 하나의 포스트로 꾸며보았습니다. 낚시란 행위가 하나의 저수지를 두고, 백 명의 낚시꾼의 의견이 모두 다른 것이 바로 낚시입니다. 그러나 본 내용은 수많은 낚시꾼들에게 십여 년을 거쳐 온라인상에서 검증받은 본인의 원고이며 소중한 경험치입니다. 만약 자신과 맞지 않으시다면 그냥 넘기시면 되며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언제든 질문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그리움에 떠나든 외로움에 떠나든 설렘에 떠나든.. 추억은 남기고 흔적은 되가져오시길 바랍니다. 자칫하다간 전국의 모든 낚시터가 낚시금지구역으로 묶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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